2018 ACCP Global Conference 참관기
2018-11-07

2018 ACCP Global Conference 참관기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부교수  

김경임  

  

39American College of Clinical Pharmacy (ACCP) Global Conference가 지난 10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Seattle 에서 개최되었다. ACCP는 임상약학분야의 발전을 위해 실무, 연구, 교육 등 전분야에 걸친 지원을 하는 전문단체로서, 현재는 60여개 국가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임상약학분야의 대표적 전문단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ACCP annual meetingglobal conference로 진행되었던 만큼, 한국에서도 오정미 한국임상약학회 회장님을 비롯한 약 15명의 임상약학 전공 교수님(계명대 이영숙, 고려대 김경임, 삼육대 양재욱, 서울대 이주연, 숙명여대 김현아, 영남대 아영미, 원광대 안숙희, 한양대 정지은 교수)과 대학원생(서울대 전광희 연구원, 삼육대 김대홍, 서울대 박은주, 최지원, 한혜지, 숙명여대 옥미영, 이세라 학생)들이 참여하여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가을 정취가 느껴지던 Seattle 

학회가 개최된 Seattle Washington 주에 위치한 대도시로, 학회는 Seattle의 멋진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중심가에 위치한 Washington State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센터의 지하1층부터 5층까지 모두 강연장으로 이용되어 global conference로 진행된 학회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사진1] 

 
[사진1. 39ACCP Global Conference]
 

인상 깊었던 기조연설 

학회는 1020Allison Massari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었다. 기조연설의 주제가 꽤 흥미로웠는데, 수차례 생명을 잃을 뻔한 끔찍한 사고를 겪었던 Allison Massari가 그녀의 회복과정을 통해 들려주는 진정한 healthcare provider로서의 약사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내용이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등 기술적, 기계적 기능에 대한 논의가 범람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어쩌면 우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었던, ‘사람을 대하는 약사, 약학자로서의 기본을 상기시키는 시간으로 ACCP의 정신을 보여주는 뜻 깊은 기조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2] 

  

"The power of what you do goes far beyond the technical part of your job. You are healing the places medicine cannot touch. In fact, YOU are the medicine and beyond." (Allison Massari의 기조연설 중에서) 

[사진2. 학회 첫날의 기조연설]

  

다채롭고 충실한 학회 프로그램 구성 

사흘간의 학회는 International Programming, Practice and Research Network (PRN) focus sessions, Recertification credit opportunities, ACCP academy programming, Professional Placement Forum, Networking Opportunities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올해가 global conference인만큼 매일 다채로운 International Program이 열렸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온 임상약학분야 전문가들이 임상약학 교육, 실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국의 현황을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였으며, 발전을 위한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global conference에 아시아 국가로는 태국과 싱가폴 등이 참여하여 발표하였는데, 한국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임상약학 교육과 연구 역량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곧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학회 프로그램 중 Practice and Research Network (PRN) focus sessionsRecertification credit opportunities는 임상 관련 다양한 최신 지식과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학회의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Pulmonary, Ambulatory, Drug Information, Perioperative Care, Hematology/Oncology, Cardiology, Women’s Health, Health Outcomes 등 다양한 주제가 요일 별로 개최되어 해당분야의 최신 지식이 공유되었다. 주제들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평소 관심있는 분야에 우선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참여하였던 Hematology/Oncology, Ambulatory care 등 강연에서는 해당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해 최신의 지식과 연구성과에 대한 공유부터 윤리적, 경제적 이슈에 대한 논의까지 여러 측면에서 심도 깊은 접근이 이루어져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ACCP academy programmingLeadership and Management, Research and scholarship, Teaching and Learning의 주제로 각각 진행되었는데 임상약학 분야의 리더로서,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요구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 내용의 강연과 워크샵 등이 제공되었다.  

  

한국 학생들의 뛰어난 성과 

Scientific Poster Session은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되어 전세계의 임상약학 분야 연구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참석한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도 다양한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최지원 학생(이장익 교수님 연구실)이 발표한 ‘Development of NAT2-genotype-based limited sampling strategies toward isoniazid therapeutic drug monitoring in Korean patients with tuberculosis’ 포스터는 학회 Best Poster로 선정되는 등 한국 임상약학의 연구역량을 보여주었다. [사진 3, 4] 

 
[사진3. 서울대 약대 한혜지 학생의 포스터 발표]
 [사진4. 서울대 약대 최지원 학생의 발표 수상]

  

한국임상약학회와 ACCP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회의 

한편 이번 학회는 단순한 학술적 참관에 그치지 않고, 한국임상약학회와 ACCP 간의 교류와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정미 회장님을 비롯한 한국임상약학회 임원진과 ACCP 운영이사회의 Michael S. Maddux 이사, ACCP 국제교류 프로그램 위원회의 Alan H. Lau 교수님이 참석한 회의에서 두 단체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합의를 넘어서서 학회차원의 교육, 연구 분야 등의 구체적 협력의 계획과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한국임상약학회가 임상약학분야 주요 학술단체로서 세계적으로 그 저변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사진5] 

[사진5. KCCP-ACCP 협력회의, 사진좌측부터 오정미 회장님, Alan H. Lau 교수, Michael S. Maddux 이사, 김현아 학술위원장님]

  

참관기를 마치며 

시애틀의 아름다운 가을 날씨 속에 사흘간 진행된 제39ACCP Global Conference 참여는 임상약학 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현안을 습득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으로, 한국의 여러 임상약학 전공 교수님들, 학생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의 시간으로, 그리고 한국임상약학회가 ACCP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사진6-1, 2] 

[사진6-1. 학회장 근처에 위치한 워싱턴대학에서 단체사진, 좌측부터 김경임(고려대), 아영미(영남대), 이주연(서울대), 장수민(Loma Linda University), 전광희(서울대), 오정미(서울대), 양재욱(삼육대), 이영숙(계명대), 정지은(한양대), 안숙희(원광대), 김현아(숙명여대)]
[사진6-2. 학회장에서 단체사진, (뒷줄) 좌측부터 박은주(서울대), 김경임(고려대), 김현아(숙명여대), 오정미(서울대), 이영숙(계명대), 안숙희(원광대), 이주연(서울대), 아영미(영남대), 정지은(한양대), (앞줄) 옥미영(숙명여대), 이세라(숙명여대), 한혜지(서울대)]